구리 쿠팡퀵플렉스 야간물류 ‘장원영 비난 댓글’ 작성자 100여명 신상 공개‘바이두 DB’ 이용했나…보안 취약성 우려 중국 최대 검색 포털 사이트 바이두 부사장의 딸이 장원영을 비방한 네티즌들의 개인정보를 유포했다. (출처=장원영 인스타그램 갈무리)중국 최대 검색 포털업체 ‘바이두’의 부사장이 자신의 딸이 아이돌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을 비방한 누리꾼들의 개인정보를 유포했다며 사과했다.셰광쥔(謝廣軍) 바이두 부사장은 17일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웨이보’에 “제 13살 딸이 온라인에서 누군가와 말다툼한 뒤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소셜미디어 계정에 타인의 개인정보를 유포했다”며 “피해를 본 이들에게 엄숙히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일로 딸을 엄숙하게 꾸짖었다”며 “미성년자인 딸에게 성장의 여지를 주기 바란다”고 관용을 베풀어 줄 것을 호소했다.셰 부사장의 딸은 온라인에 올라온 장원영의 바쁜 스케줄을 우려하는 게시글에 “본인이 비행기를 운전하는 것도 아니고 일등석에 앉아서 오는 것이 뭐가 힘드냐” 등 악성 댓글이 달린 것을 보고 분노해, 부정적 댓글을 단 누리꾼들의 직장, 주소, 휴대전화번호 등을 온라인상에 퍼뜨렸다. 셰 부사장의 딸은 100명에 달하는 누리꾼의 개인정보를 무단 배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셰 부사장의 딸은 “캐나다 거주자여서 경찰 신고가 두렵지 않다”, “아버지가 바이두 고위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이 ‘셰광쥔’이라는 이름이 적힌 온라인 주문서, 재직증명서, 22만위안(약 4400만원)에 육박하는 월급 명세서 등 사진을 웨이보에서 찾아내면서 정체가 발각됐다.한편 중국 누리꾼들은 바이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이에 대해 18일 바이두의 보안 책임자인 첸양은 “자체 조사를 거친 결과 셰광쥔의 딸 사건 데이터는 바이두에서 유출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 바이두 측은 조사 결과 (유출된) 개인정보들은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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