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 부과에 중국 보복 관세 발표... 글로벌 경기 '빨간불' ▲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중국 정부가 맞대응 보복 관세를 발표하며 무역전쟁이 격화하자 뉴욕증시가 폭탄을 맞았다.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일(현지시각) 전날보다 2,231.07포인트(-5.50%) 급락한 38,314.86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2.44포인트(-5.97%) 떨어진 5,074.08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친 2020년 3월 16일(-12%) 이후 5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 대비 962.82포인트(-5.82%) 하락하면서 15,587.79에 마감했다.이른바 7개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 시가총액은 7천976달러(약 1천116조 원) 감소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7.29% 떨어진 188.38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200달러선이 붕괴했다.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도 8개월 만에 100달러선이 무너지면서 7.36% 내린 94.31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분야에도 "곧 관세 도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는 M7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전날 대비 10.42% 급락한 239.43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11월 미국 대선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중국 보복 관세에도... 트럼프 "내 정책 안 바뀔 것"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한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이날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보복 관세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위험이 커졌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내 정책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물러설 뜻이 없다고 밝혔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관세가 예상보다 높아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라면서도 "충분히 지켜본 후 통화정책을 고려하겠다"라고 말해 신속한 대응을 기대했던 시장을 실망시켰다.<뉴욕타임스>는 "뉴욕증시 폭락은 전 세계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투자 전문가 리즈 앤 손더스는 "주식 시장은 새로운 관세 정책이 정말 나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내가 봤던 모든 최악의 시나리오를 트럼프 상호관세 부과에 중국 보복 관세 발표... 글로벌 경기 '빨간불' ▲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중국 정부가 맞대응 보복 관세를 발표하며 무역전쟁이 격화하자 뉴욕증시가 폭탄을 맞았다.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일(현지시각) 전날보다 2,231.07포인트(-5.50%) 급락한 38,314.86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2.44포인트(-5.97%) 떨어진 5,074.08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친 2020년 3월 16일(-12%) 이후 5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 대비 962.82포인트(-5.82%) 하락하면서 15,587.79에 마감했다.이른바 7개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 시가총액은 7천976달러(약 1천116조 원) 감소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7.29% 떨어진 188.38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200달러선이 붕괴했다.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도 8개월 만에 100달러선이 무너지면서 7.36% 내린 94.31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분야에도 "곧 관세 도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는 M7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전날 대비 10.42% 급락한 239.43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11월 미국 대선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중국 보복 관세에도... 트럼프 "내 정책 안 바뀔 것"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한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이날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보복 관세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위험이 커졌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내 정책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물러설 뜻이 없다고 밝혔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