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온 유일한 지지자 김모 씨. 이영기 기자. [헤럴드경제=이영기·안효정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첫 주말. 윤 전 대통령 지지자가 모였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와 대통령실 앞은 썰렁한 분위기만 돌았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커녕 이들의 상징이었던 태극기·성조기는 온 데 간 데 볼 수 없었다.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에 오가는 행인조차 찾기 어려웠다.5일 오전 9시께 헤럴드경제가 찾은 한남동 관저 앞에는 지지자들의 흔적이 모두 걷혀 있었다.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체포 집행 당시 수만 명이 운집해 극심한 교통 정체까지 낳았던 현장의 모습은 더 이상 없었다.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태극기, 성조기도 자취를 감췄다. 관저 앞 도보의 통행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이날 대통령 관저 인근에는 예정된 집회조차 없어 이전의 긴장감은 완전히 해소된 모습이었다.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옆의 한산한 한남초등학교(왼쪽),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한남초에 모여들었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 이영기 기자. 이날 관저 인근 볼보 빌딩 앞에서 태극기를 들고 서있던 김모(60) 씨가 유일한 지지자였다. 전날 파면 소식을 접한 후 전남 고흥에서 올라왔다는 김 씨는 “억울해서 전남 고흥에서 올라왔다”며 “대통령이 뭘 잘못했나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했다.이어 김씨는 “이렇게 쉽게 탄핵되면 선거는 왜 하나. 또 탄핵하면 그만 아니냐”며 “앞으로 국민이 통합해야 한다는 말이 나는 우습다. 당분간 그게 되겠냐”고 토로했다.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온 유일한 지지자 김모 씨. 이영기 기자. 인근 상인도 줄어든 인파를 체감했다. 관저 인근 한 편의점은 윤 전 대통령 체포 집행 당시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지지자가 몰렸던 곳이다. 이곳의 점주는 “파면 당일까지는 꽤 많은 지지자가 왔었다”며 “이제부터는 올 일 없다고, 안 온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점주는 “집회가 클 때는 매출이 늘긴 했다. 주로 간단한 식사 정도라 크게 늘었다기 보다는 근소하게 늘었다”며 “편의점에서 다들 먹고 갔기 베트남 닌빈 땀꼭 보트 투어를 하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이환주 기자 닌빈 항무아 동굴 인근에 있는 등반 코스. 사진=이환주 기자 하노이 숙소 근처에서 먹었던 '반미25'의 요리들. 사진=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어느 오지의 소수 민족은 '말더듬이' 없이 모두가 말을 유창하게 잘 한다고 한다. 말더듬이가 없는 이유는 이 민족이 쓰는 언어에 말더듬이라는 단어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프랑스에는 '나방'이 없다고 하는데 이는 실제로 나방이 없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 사람이 나비와 나방을 모두 '빠삐용'이라는 한 단어로 칭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언어 이전에도 인간의 사유는 존재했으므로 언어보다 사유가 먼저다. 하지만 앞선 예시들처럼 언어 자체가 인간 사유의 틀을 구성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을 나중에 말하는 한국 사람은 글을 쓸 때도 말미에 결론을 쓰지만, 중요한 것을 먼저 말하는 미국인은 결론부터 말하고 시작한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와 "I love you"는 그래서 같은 듯 다르다. SF소설가 테드창의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어느날 지구에 갑자기 외계인의 비행체가 착륙한다. 인간들은 미지의 외계 생명체와 소통하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외계인이 쓰는 문자(언어)체계는 인간의 언어와 달리 시간 개념이 없다. 2차 원의 평면에 마치 물감을 한번에 흝뿌리는 것처럼 한 번에 나타난다. 외계인과 소통하는 지구인 박사는 그 외계인의 언어를 습득하면서 시간 마저 초월해 버린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번에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소설이 지루하다면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든 '컨택트'에서 뒷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한 사람이 쓰는 말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노예는 노예의 말을 쓰고, 폭군은 폭군의 말을 쓴다. 여행을 하게되면 소통을 위해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배우거나 써야할 때가 종종 있다. 여행의 언어가 늘어가는 것만큼 그 사람의 세계도 넓어진다. 유튜브 영상보며 직감..여기는 꼭 간다하노이로 여행을 떠나오기 전 여행 정보 수집을 위해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하노이 근교 도시 중에 반드시 가봐야겠다고 생각한 곳이 있다. 바로 '닌빈'이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을 바라보며, 수동으로 패들을 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