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세 모녀 살인 피의자 김태현이 2021년 4월 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앞서 취재진 앞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2021년 4월 5일. 한 20대 청년 신상이 전 국민에게 공개됐다. 신상 공개 결정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으로 잔혹한 흉악범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조치였다. 이 남성은 60대 여성과 그의 20대 딸 2명을 잇달아 살해한 이른바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 가해자 김태현이다.━딱 세 번 만났을 뿐인데…연락 피하자 스토킹 ━김태현은 피해자인 세 모녀 중에서 큰딸 A씨를 온라인 게임으로 만나 2020년 11월부터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듬해 1월 초에는 서울 강북구 한 PC방에서 실제 만남을 갖고 같이 게임을 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한 차례 더 만났고 같은 달 23일에는 다른 지인 2명까지 4명이 저녁 식사를 했다. 이때가 이들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이 자리에서 작은 마찰이 생긴 것이다. 당시 김태현과 다른 이들 간 말다툼이 벌어졌다. 자리에 있던 일행을 비롯해 A씨 역시 김태현 연락을 차단했다.평소 김태현이 힘들다고 푸념할 때면 A씨는 따뜻하게 위로해 줬다고 한다. A씨 주변인들 증언에 따르면 A씨는 모두에게 밝고 친절한 성격이었다. 김태현이 A씨를 실제로 만난 건 세 번뿐이었지만 어느새 그에 대한 감정은 집착으로 변했다.김태현의 스토킹은 범행 전 A씨가 보냈던 사진 속 택배 상자에 적힌 집 주소를 보고 찾아가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그는 A씨를 만나기 위해 집 앞에서 8시간 이상을 기다리는 등 행동을 반복했고 A씨는 그때마다 지인들에 "집 갈 때마다 돌아서 간다. 1층서 스으윽 다가오는 검은 패딩", "나중에 (김태현에) 소리 질렀다. 나한테 대체 왜 그러냐고" 등 메시지를 보냈다. 김태현 스토킹에 A씨는 휴대전화 번호까지 바꿨지만 그는 다른 사람 휴대전화를 이용해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해서 연락했다. ━세 모녀 잇따라 살해…사흘간 시신 옆에서 취식━노원구 세 모녀 살인 피의자 김태현(25)이 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앞서 무릎을 꿇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김태현은 A씨가 자신을 계속노원구 세 모녀 살인 피의자 김태현이 2021년 4월 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앞서 취재진 앞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2021년 4월 5일. 한 20대 청년 신상이 전 국민에게 공개됐다. 신상 공개 결정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으로 잔혹한 흉악범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조치였다. 이 남성은 60대 여성과 그의 20대 딸 2명을 잇달아 살해한 이른바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 가해자 김태현이다.━딱 세 번 만났을 뿐인데…연락 피하자 스토킹 ━김태현은 피해자인 세 모녀 중에서 큰딸 A씨를 온라인 게임으로 만나 2020년 11월부터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듬해 1월 초에는 서울 강북구 한 PC방에서 실제 만남을 갖고 같이 게임을 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한 차례 더 만났고 같은 달 23일에는 다른 지인 2명까지 4명이 저녁 식사를 했다. 이때가 이들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이 자리에서 작은 마찰이 생긴 것이다. 당시 김태현과 다른 이들 간 말다툼이 벌어졌다. 자리에 있던 일행을 비롯해 A씨 역시 김태현 연락을 차단했다.평소 김태현이 힘들다고 푸념할 때면 A씨는 따뜻하게 위로해 줬다고 한다. A씨 주변인들 증언에 따르면 A씨는 모두에게 밝고 친절한 성격이었다. 김태현이 A씨를 실제로 만난 건 세 번뿐이었지만 어느새 그에 대한 감정은 집착으로 변했다.김태현의 스토킹은 범행 전 A씨가 보냈던 사진 속 택배 상자에 적힌 집 주소를 보고 찾아가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그는 A씨를 만나기 위해 집 앞에서 8시간 이상을 기다리는 등 행동을 반복했고 A씨는 그때마다 지인들에 "집 갈 때마다 돌아서 간다. 1층서 스으윽 다가오는 검은 패딩", "나중에 (김태현에) 소리 질렀다. 나한테 대체 왜 그러냐고" 등 메시지를 보냈다. 김태현 스토킹에 A씨는 휴대전화 번호까지 바꿨지만 그는 다른 사람 휴대전화를 이용해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해서 연락했다. ━세 모녀 잇따라 살해…사흘간 시신 옆에서 취식━노원구 세 모녀 살인 피의자 김태현(25)이 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