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29일 일본 이오토섬에서 진행된 미일 합동 위령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미 국방부 유튜브 캡처) 2025.3.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처음 일본을 방문해 태평양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이오토(硫黃島·이오지마)에서 진행된 미일 합동 위령식에 참석했다.29일 일본 영자매체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위령식에는 헤그세스 장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 등이 참석했다.이시바 총리는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현직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미국 국방장관과 함께 이오토 섬을 방문했다.헤그세스 장관은 "미·일 동맹은 어제의 적이었던 1945년의 용감한 병사들이 오늘의 친구가 되었음을 보여준다"면서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평화를 위해 이곳에서 목숨을 바친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면서 우리의 우정과 동맹에 다시 헌신하자"고 말했다.이어 미·일 동맹을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번영, 안보, 평화의 초석"이라고 규정하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시바 총리는 "우리가 오늘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전몰자들의 소중한 희생과 전쟁 이후 80년 동안 이어진 많은 사람들의 끊임없는 노력 위에 세워졌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나카타니 방위상도 이에 공감을 표하며, 전쟁에서 얻은 교훈을 "미래 세대에 반드시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시바 총리와 나카타니 방위상 모두 미·일 양국 간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일 동맹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면서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1945년 2~3월 태평양 전쟁 막바지 이오토 섬에서 벌어진 전투에서는 약 3만 명의 일본군과 미군이 목숨을 잃었다. 이오토 섬은 도쿄도에서 약 1250km 남쪽에 위치해 있는데, 미국에는 일본 본토 폭격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일본에는 본토 방어의 핵심으로 여겨졌다.전쟁이 끝난 후 이 섬은 미국의 관할 아래 놓였다가 1968년 일본에 반환됐다. 현재 자위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미군도 항공모함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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