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상단노출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 27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들에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자동차 산업은 한국과 일본 경제의 기둥이자 국가적 자부심의 원천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자동차 분야 25% 관세 부과 방침은 이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자동차 산업이 전후 한국과 일본 경제 부흥에 특별한 역할을 한 산업인 만큼 미국의 관세 부과가 두 나라 노동시장과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동차 제조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를 변화시키는 데도 기여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의 영향력은 훨씬 더 컸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자동차 산업은 한국과 일본 노동시장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방대한 그룹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자동차 산업이 고용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수출에서도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비중이 14%에 달하는데, 그중 약 절반이 미국으로 수출된다.일본에서는 자동차 산업이국내총생산(GDP)의 약 3%를 차지한다. 리서치 회사 테이코쿠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일본의 자동차 공급망에 속한 기업은 약 6만 개에 달한다. 자동차 산업이 전체 노동력의 8%에 해당하는 500만 명 이상을 고용한다. 매년 노조와 경영진 간 협상을 통해 전국 제조업체들의 임금 인상 기준을 만드는 것도 도요타 등 자동차 업체라고 할 수 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와 경트럭에 대해 오는 4월3일부터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후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가 잇따라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165억 달러(약 24조2000억원)어치가 증발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산업 비상 대책을 4월 중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로 우리 자동차 기업들의 대미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대응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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