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편집자 주 '기후로운 경제생활'은 CBS가 국내 최초로 '기후'와 '경제'를 접목한 경제 유튜브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의 대표 기후경제학자 서울대 환경대학원 홍종호 교수와 함께합니다. CBS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경제연구실'에 매주 월/화/수 오후 9시 업로드됩니다. 아래 녹취는 일부 내용으로, 전체 내용은 '경제연구실' 채널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CBS 경제연구실 '기후로운 경제생활' ■ 진행 :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대담 : 백승민 작가 ◆ 홍종호> 다음으로는 어떤 이야기가 있습니까? ◇ 백승민> 네. 유죄 선고받은 르펜, 에코파시즘은 계속된다?◆ 홍종호> 프랑스의 극우 정치 지도자 마린 르펜 얘기네요. 얼마 전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고요.◇ 백승민> 네. 요즘 급박하게 돌아가는 글로벌 정치 상황이 기후, 경제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잖아요. 미국도 그렇고 유럽도 비슷한데요. EU 주도국 하면 독일과 프랑스 아니겠습니까?프랑스 극우 정당으로 알려진 국민연합의 대표 마린 르펜이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횡령 혐의 유죄를 선고받고, 5년 동안 공직 출마가 제한되었습니다. 르펜은 2004년부터 유럽의회 의원이었고, 2011년부터 은퇴한 아버지 장마리 르펜을 이어서 당 대표직을 맡아왔죠. 사실 원래 르펜 하면 다들 장마리 르펜을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마린 르펜의 인지도가 더 높아졌어요.르펜이 유죄 선고를 받은 혐의는 유럽의회 자금 횡령입니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2년 동안 유럽의회에서 지급된 보조금을 유용해, 유럽의회와 관련이 없는 프랑스의 자기 당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는 데 돈을 썼다는 겁니다. 290만 유로, 우리 돈으로는 약 46억 원 규모의 돈이라고 하는데요. 당의 핵심 권력인 르펜이 공금 횡령 중심에 있었다는 게 법원 판단입니다. 재판부에서 르펜 의원이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 그래서 피선거권을 박탈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해요.◇ 백승민> 문제는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사법 리스크가 있지만 대법원판결에 세례대상자가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주심교회에서 안정은(가운데) 목사에 의해 진행되는 세례식에 참여하고 있다. 다음세대가 사라졌다는 말이 익숙한 시대, 한 교회에서 교회학교가 하나 더 생긴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 벌어졌다.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주심교회, 성인 교인 20여명이 출석하는 작은 상가교회다. 이날 앳돼 보이는 얼굴의 세례대상자들이 교회 앞자리에서 세례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세례를 기다리던 아홉 명의 중학생들은 부끄러워하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손가락을 만지작거렸지만, 이름이 불리자 즉시 자리에서 일어났다.“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을 영접하고 의지하기로 서약하십니까.”안정은(62) 목동주심교회 목사가 세례대상자들을 향해 이같이 묻자 세례대상자들은 일제히 “네”라고 답변했다. “예수를 믿겠다”고 시인한 세례자들에게 안 목사는 물로써 세례를 했다.이날 세례식은 목동주심교회가 3년간 꾸준한 노방전도를 통해 학생들과 신뢰를 형성하며 얻은 결실이었다. 16년간 홀로 개척교회를 목회하고 있는 안 목사는 코로나가 끝난 2022년부터 교회 앞 놀이터에서 노방전도를 했다. 안 목사는 “교회 사무실 앞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먹을 것을 챙겨주거나 안부를 물으면서 아이들의 경계심을 풀기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전도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노방전도가 계속됐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었고, 일부 학부모들은 “왜 우리 아이에게 전도했냐”며 교회로 전화해 항의하기도 했다.지난해 11월 비가 오던 어느 날, 이날이 안 목사에게는 오랜 시간 기다린 전도의 열매가 맺힌 날이었다고 했다. 안 목사는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놀이터에서 10여명의 아이들이 비를 맞으면서 축구를 하고 있었다”며 “감기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돼 아이들에게 다가가 컵라면을 사주었고 ‘교회에 들어와도 좋다’고 말했다”고 했다. 세례대상자들이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주심교회에서 오른손을 들고 세례서약을 하고 있다. 이날 이후 교회는 아이들의 아지트가 됐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