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다음 포털 다음(Daum)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기로 했어요. 2023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운영한 지 2년 만인데요. 다음을 완전히 독립시키는 게 새로운 도약을 위한 건지, 아니면 구조조정을 위한 과정일지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네요.카카오, 다음 독립 법인 전환카카오는 3월 13일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다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콘텐츠 CIC를 다음 독립 법인으로 분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어요. 2014년 다음을 인수한 이후 2023년 CIC로 운영해왔지만, 이제 완전히 독립된 법인으로 전환하는 거죠.​카카오 측은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어요. 아무래도 포털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카카오 체제 안에서는 변화 속도가 더디다고 다음 판단한 것 같아요.​현재 콘텐츠 CIC를 이끌고 있는 양주일 대표가 신설 법인의 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구체적인 분사 일정이나 조직 개편 관련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왜 분사할까?다음의 검색 점유율 하락이 가장 큰 이유 같아요.지금 국내 검색 시장에서 다음의 점유율은 2.72%밖에 다음 안 돼요. 몇 년 전만 해도 10%를 넘겼던 걸 생각하면 꽤나 줄어든 거죠. 네이버와 구글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다음이 설자리를 잃고 있는 게 현실이에요.​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과 AI(인공지능)에 집중하면서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중이에요.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작년에 “필요 없는 사업을 정리해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라고 다음 밝혔는데요. 이번 분사도 그 흐름과 맞닿아 있어요.​이런 상황이다 보니, 카카오가 결국 다음을 매각하려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독립 법인이 되면 인수 합병이 훨씬 쉬워지니까요.​분사 후 다음은 어떻게 달라질까?독립 법인이 된다고 해서 다음이 당장 살아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몇 가지 변화는 다음 예상할 수 있어요.​의사결정이 빨라진다기존 카카오 체제에서는 서비스 개편이나 새로운 시도가 느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독립 법인이 되면 조직이 더 유연해지고,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요.​검색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네이버나 구글과 정면 승부를 한다면 힘들 거예요. 콘텐츠 중심 다음 플랫폼으로 전환하거나,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방향을 고민해야 할 듯해요.​결국 매각 수순일 수도 있다만약 분사 후에도 점유율 반등이 없고,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카카오가 매각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어요. IT 기업 간 협업이나 인수합병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겠죠.한때 국민 포털이라 불리던 다음이 이렇게까지 존재감이 다음 줄어든 걸 보면 좀 아쉽긴 해요. 뉴스, 카페, 블로그 등에서 강한 영향력을 가졌던 만큼, 단순한 정리 수순이 아니라 다시 한번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 봐요.​이번 분사가 다음에게 좋은 기회가 될지, 아니면 결국 매각으로 가는 과정일지는 앞으로 어떻게 운영되느냐에 달려 있을 다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