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파면 첫 주말, 오월 영령 추모 행렬"45년 전 이뤄낸 민주주의로 2025년 계엄 정국 이겨내"탄핵 정국이 마무리된 첫 주말인 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참배객들이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80년 5월의 역사에 대해 듣고 있다. ⓒ News1 최성국 기자(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이들의 발자취가 있었기에 계엄과 탄핵 정국을 또 한 번 잘 이겨냈습니다."대통령 탄핵 정국이 끝난 첫 주말인 6일 이른 오전부터 오월 영령이 잠들어 있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 참배객들이 발걸음이 이어졌다.제주도에서 찾아 온 가족들부터 부산에서 친구들과 찾아왔다는 일행, 단체여행지로 5·18민주묘역을 찾아온 외국인들의 모습도 찾을 수 있었다.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민주주의와 역사 교육을 위해 방문한 부모들도 많았다.이들은 하나같이 5·18추모탑 앞에서의 분향과 묘비 앞 묵념으로 계엄군의 폭력에서도 민주화를 외쳤던 오월 열사들을 마음 깊이 기렸다.오월 역사에 익숙하지 않은 참배객들은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안내를 통해 45년 전 벌어진 전두환 신군부의 계엄과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졌던 참극들을 새겨들었다.참배객들은 한강 작가의 책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실제 주인공인 고 문재학 열사,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 고 윤상원 열사, 행방불명자, 3위의 무명열사 등 1028위의 묘비를 일일이 둘러봤다.부산에서 온 조영현 씨(62)는 "광주에 온 김에 친구들과 민주묘지를 찾아왔다"며 "정치 문제를 떠나 국민들이 과거 세대가 겪었던,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특히 참배객들은 오월 열사들의 발자취가 있었기에 12·3 계엄 정국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제주에서 가족들과 함께 찾아온 백홍종 씨(57)는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과거 민주화를 위해 희생했던 분들의 역사가 현재로 이어졌고, 5·18을 겪었던 세대와 교육 받은 세대가 또다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그는 "45년 전은 '민주주의' 자체를 이뤄내기 위한 민주화운동이었다면 이번은 앞선 세대가 이뤄낸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5·18과 4월 4일 탄핵은 미래세대들이 이제 민주주의를 굳건히 이끌어나갈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 파면 첫 주말, 오월 영령 추모 행렬"45년 전 이뤄낸 민주주의로 2025년 계엄 정국 이겨내"탄핵 정국이 마무리된 첫 주말인 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참배객들이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80년 5월의 역사에 대해 듣고 있다. ⓒ News1 최성국 기자(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이들의 발자취가 있었기에 계엄과 탄핵 정국을 또 한 번 잘 이겨냈습니다."대통령 탄핵 정국이 끝난 첫 주말인 6일 이른 오전부터 오월 영령이 잠들어 있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 참배객들이 발걸음이 이어졌다.제주도에서 찾아 온 가족들부터 부산에서 친구들과 찾아왔다는 일행, 단체여행지로 5·18민주묘역을 찾아온 외국인들의 모습도 찾을 수 있었다.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민주주의와 역사 교육을 위해 방문한 부모들도 많았다.이들은 하나같이 5·18추모탑 앞에서의 분향과 묘비 앞 묵념으로 계엄군의 폭력에서도 민주화를 외쳤던 오월 열사들을 마음 깊이 기렸다.오월 역사에 익숙하지 않은 참배객들은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안내를 통해 45년 전 벌어진 전두환 신군부의 계엄과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졌던 참극들을 새겨들었다.참배객들은 한강 작가의 책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실제 주인공인 고 문재학 열사,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 고 윤상원 열사, 행방불명자, 3위의 무명열사 등 1028위의 묘비를 일일이 둘러봤다.부산에서 온 조영현 씨(62)는 "광주에 온 김에 친구들과 민주묘지를 찾아왔다"며 "정치 문제를 떠나 국민들이 과거 세대가 겪었던,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특히 참배객들은 오월 열사들의 발자취가 있었기에 12·3 계엄 정국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제주에서 가족들과 함께 찾아온 백홍종 씨(57)는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과거 민주화를 위해 희생했던 분들의 역사가 현재로 이어졌고, 5·18을 겪었던 세대와 교육 받은 세대가 또다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그는 "45년 전은 '민주주의' 자체를 이뤄내기 위한 민주화운동이었다면 이번은 앞선 세대가 이뤄낸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5·18과 4월 4일 탄핵은 미래세대들이 이제 민주주의를 굳건히 이끌어나갈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10살 아들과 함께 묘역을 찾은 광주 시민 이승훈 씨(42)는 "이번 사태를 통해 왜 우리 부모님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