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펜싱 토너
지난달 30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펜싱 토너먼트 대회 여자 경기에서 스테파니 터너(31)가 경기를 앞두고 무릎을 꿇는 모습./뉴욕포스트미국의 한 여성 펜싱 선수가 성전환(트랜스젠더) 선수와의 대결을 앞두고 무릎을 꿇으며 대결을 거부해 퇴장당했다.6일 미국 CNN 방송,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펜싱 토너먼트 대회 여자 경기에서 스테파니 터너(31)는 경기 시작 직후 단 한 번의 공격 시도도 없이 무릎을 꿇고 마스크를 벗으면서 상대방과의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심판에 항의했다. 결국 터너는 심판에게 ‘블랙카드’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터너는 이후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올려 당시 심판에게 “저는 여자이고 상대 선수는 남자이기 때문에 펜싱 대결을 거부한다. 이 경기는 여성 대회”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이 영상은 터너가 심판에게 무릎을 꿇는 장면과 함께 온라인상 화제가 됐다.터너가 경기를 포기한 상대 선수는 레드먼드 설리번으로, 작년 와그너 칼리지 남자팀에서 여자팀으로 전향한 트랜스젠더 선수다.지난달 30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펜싱 토너먼트 대회 여자 경기에서 스테파니 터너(31)가 경기를 앞두고 무릎을 꿇는 모습./뉴욕포스트대회 전날 대진표를 확인한 터너는 설리번과 대결할 경우 무릎을 꿇어 항의할 계획을 미리 세웠다고 한다. 대회 당일 문제의 경기 전 이미 네 번의 경기에서 이긴 그는 결국 토너먼트에 참가한 39명 중 24위로 대회를 마쳐야 했다.터너는 “미국 펜싱 협회가 여성들의 ‘성별 자격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택했다”고 했다.터너가 무릎을 꿇자 설리번은 영문을 모른 채 다가와 “괜찮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비로소 이유를 알게 된 그는 “협회에 나를 지지하는 임원이 있고, 나를 여성으로 인정하는 정책이 있어서 펜싱을 할 수 있다. 넌 블랙카드를 받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고 터너는 전했다.미국 펜싱 협회는 2023년 현재의 트랜스젠더 선수 관련 정책을 제정했다. 이 정책은 모든 사람이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협회 측 대변인은 폭스뉴스를 통해 터너의 실격이 트랜스젠더 포용 여부와는 관련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대변인은 “터너의 실격은 단지 상대와의 펜싱을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국제펜싱연맹 규정에 따르면 펜서는 어떤 이유로든 다른 정식 펜서와의 펜싱을 거부할 수 없다. 이 규칙에 따라 실격 지난달 30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펜싱 토너먼트 대회 여자 경기에서 스테파니 터너(31)가 경기를 앞두고 무릎을 꿇는 모습./뉴욕포스트미국의 한 여성 펜싱 선수가 성전환(트랜스젠더) 선수와의 대결을 앞두고 무릎을 꿇으며 대결을 거부해 퇴장당했다.6일 미국 CNN 방송,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펜싱 토너먼트 대회 여자 경기에서 스테파니 터너(31)는 경기 시작 직후 단 한 번의 공격 시도도 없이 무릎을 꿇고 마스크를 벗으면서 상대방과의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심판에 항의했다. 결국 터너는 심판에게 ‘블랙카드’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터너는 이후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올려 당시 심판에게 “저는 여자이고 상대 선수는 남자이기 때문에 펜싱 대결을 거부한다. 이 경기는 여성 대회”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이 영상은 터너가 심판에게 무릎을 꿇는 장면과 함께 온라인상 화제가 됐다.터너가 경기를 포기한 상대 선수는 레드먼드 설리번으로, 작년 와그너 칼리지 남자팀에서 여자팀으로 전향한 트랜스젠더 선수다.지난달 30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펜싱 토너먼트 대회 여자 경기에서 스테파니 터너(31)가 경기를 앞두고 무릎을 꿇는 모습./뉴욕포스트대회 전날 대진표를 확인한 터너는 설리번과 대결할 경우 무릎을 꿇어 항의할 계획을 미리 세웠다고 한다. 대회 당일 문제의 경기 전 이미 네 번의 경기에서 이긴 그는 결국 토너먼트에 참가한 39명 중 24위로 대회를 마쳐야 했다.터너는 “미국 펜싱 협회가 여성들의 ‘성별 자격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택했다”고 했다.터너가 무릎을 꿇자 설리번은 영문을 모른 채 다가와 “괜찮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비로소 이유를 알게 된 그는 “협회에 나를 지지하는 임원이 있고, 나를 여성으로 인정하는 정책이 있어서 펜싱을 할 수 있다. 넌 블랙카드를 받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고 터너는 전했다.미국 펜싱 협회는 2023년 현재의 트랜스젠더 선수 관련 정책을 제정했다. 이 정책은 모든 사람이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협회 측 대변인은 폭스뉴스를 통해 터너의 실격이 트랜스젠더 포용 여부와는 관련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대변인은 “터너의 실격은 단지 상대와의 펜싱을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국제펜싱연맹 규정에 따르면 펜서는 어떤 이유로든 다른 정식 펜서와의 펜싱을 거부할 수 없다. 이 규칙에 따라 실격 처리한 것”
지난달 30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펜싱 토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