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이병헌·유아인 주연의 영화 '승부'의 독주 속에 한국 영화 3편이 이번 주 도전장을 던졌습니다.감독으로 변신한 하정우의 블랙 코미디부터, 최초의 한-몽골 합작 영화까지 개봉영화 소식, 함께 만나보시죠.김상협 기자입니다.[리포트]================================= 영화 '로비' 감독 : 하정우 =================================["이번 스마트 주차장 입찰 결정권자는 이 두 사람입니다. (이거 4조짜리 사업이야!)"]도산 위기에 몰린 회사 대표 창욱은 국책 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에 나서고.["모든 딜은 골프장에서 한답니다. (골프요?) 못 치세요?"]뒷거래가 이뤄지는 골프장에서 진흙탕 대결에 뛰어듭니다.["더럽게 싸움을 걸면 어떻게 더럽게 같이 싸우죠? 로비하자고요."]다양한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골프 로비의 실체를 웃음으로 풀어냈습니다.[박병은/광우 역 : "몸도 풀 겸 걸으러 가실까요? 이러면서 이제 어떤 로비를 하고, 어떤 자기가 계획했던 것들을 이루고 그러는 장소인데…."][강해림/진프로 역 : "최대한 골프 선수로 보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저를 캐스팅을 하셨던 것 같고, 신선함이 있을 거라고…."]================================= 영화 '프랑켄슈타인 아버지' 감독 : 최재영 =================================["17년 전 돈 받고 정자 판 적 있죠? 그래서요?"]완벽하지만 틀에 박힌 삶을 사는 내과의사 도치성 앞에 아들을 자처한 고등학생이 나타나고.["돈 주고 물건 사도 거기 하자가 있으면 바꿔주잖아요."]자신의 하자를 책임지라며 손해배상을 요구합니다.["니 하자, 내가 책임진다고!"]독특한 가족 관계를 소재로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강길우/도치성 역 : "생물학적 아버지가 진짜 아버지인가, 길러준 아버지가 진짜 아버지인가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그래서 나는 누구인가…."]================================= 영화 '남으로 가는 길' 감독 : 김상래, 바트돌가 소위드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 탈북자 포병학교 장병들이 '육군 국제과정'에 참가한 교육생들에게 K9자주포 운용시범을 보이고 있다. (육군 제공) 2024.7.26/뉴스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자국 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K-방산'이 영향력을 확대하려면 미국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협력을 강화하고 중동, 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 힘써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4일 김동범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은 '트럼프 정부 출범과 한국 방위산업 대응 전략, 글로벌 시장의 기회' 보고서에서 방위산업이 수출 대상국의 군사력 강화에 기여하고 외교적 역학 관계를 직접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국가 안보의 핵심 도구라고 봤다.그 때문에 각국은 방위산업 수출을 외교 전략과 긴밀히 연계해 자국의 이해관계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하고 중국과 이란에 대해선 강경 노선을 걸을 것을 명확히 한 것이 그 예다.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중국을 견제하는 군사적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동맹국들에 방위비를 더 많이 분담할 것과 자주적 안보 태세를 갖출 것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김 위원은 미국이 조선업의 쇠퇴로 숙달된 인력과 인프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이 그 틈을 파고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중국이 '해양 굴기'를 기치로 잠수함 등 해상 군사력을 급속히 증강하는 반면, 미국은 중국보다 높은 수준의 함정 기술을 가졌음에도 조선업의 쇠퇴로 함정 유지, 보수 등 운용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 한국이 노릴 지점이라는 것이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선업 협력 강화를 언급한 건 호재로 보인다. 미국이 한국을 안정적 MRO를 제공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 보고 있음을 방증하기 때문이다.김 위원은 "양국이 '국방 상호조달협정(RDP-MOU)을 조속히 체결해 한국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라며 "'존스법'을 개정해 생산 물량을 국내와 미국 현지 조선소에 분배해 국내 방위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존스법은 미국 내 항구를 오가는